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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계 은퇴 "25년 간 이어온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겠다"



국회/정당

    심상정 정계 은퇴 "25년 간 이어온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겠다"

    심상정, 4.10 총선 고양갑서 18% 득표로 패배…정계 은퇴
    "숙명으로 받든 진보정치 소임 내려놓겠다…패배 책임 통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심 의원은 이날 "진보정치 소임을 내려 놓는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심 의원은 이날 "진보정치 소임을 내려 놓는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1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 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든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심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 18% 득표로 3위에 그쳐 낙선했으며, 녹색정의당도 단 한 석을 얻지 못해 결국 원외 정당이 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신임을 받지 못했고 소속된 녹색 정의당이 참패했다"며 "오랫동안 진보 정치의 중심에 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격려를 아끼지 않던 국민 여러분께 통절한 마음으로 사죄한다"고 전했다.
     
    그는 "온몸으로 진보정치를 감당해온 것은 후회가 없다"면서도 "훌륭한 후배 정치인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끝내 진보정치의 지속 가능한 전망을 열어내지 못한 게 회한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시민의 자리로 돌아간다.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따듯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장엔 장혜영 의원과 이은주 전 의원, 김준우 선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회견 도중 심 원내대표는 울먹이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회견을 마치고 나온 심 원내대표는 두 의원을 향해 "자기들이 나와있으니 눈물이 난다. 고생했다"고 격려했고 이에 장 의원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 원내대표는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경기 고양갑에서 19·20·21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진보 정당 최초로 5선에 도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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