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AFC 홈페이지신태용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대2로 졌다.
이번 대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상위 3개국이 파리 올림픽으로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4위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추가시간 VAR 후 페널티킥으로 실점했다. 이어 후반 1분 이바르 제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고, 후반 9분 추가 실점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VAR 후 라마단 사만타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타라통신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판정 등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카타르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다만 경기 중에 이상한 심판 판정이 너무 많았다. 축구 경기가 아니라 코미디 쇼였다. 너무 과도했다. 축구가 이렇게 진행되면 안 된다. 첫 레드카드 상황에서는 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운영에 대한 문제도 꼬집었다.
신태용 감독은 "어제 경기장에 올 때 7분이 걸렸다. 그런데 오늘 경기장에 올 때는 25분이나 걸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