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승주.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대어를 낚았다.
정관장은 18일 "FA 자격을 취득해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FA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6시 문을 닫았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소영은 지난 15일 IBK기업은행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맹의 FA 관리 규정 제 5조에 따라 그룹마다 보상 규모와 방법이 다르다. A그룹은 연봉 1억 원 이상, B그룹은 연봉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C그룹은 연봉 5000만 원 미만의 선수들이 속해 있다.
A그룹에 속한 이소영을 영입한 IBK기업은행은 원 소속팀 정관장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해당 연도 FA 영입 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6명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했다. 이에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이 정한 보호 선수 6명에서 제외된 표승주를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선택했다.
2010-201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고 데뷔한 표승주는 GS칼텍스를 거쳐 2019-2020시즌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에서 5시즌 동안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에는 35경기(135세트)에 출전해 득점 13위(434점), 공격 종합 11위(35.66%), 리시브 효율 12위(35.16%)로 활약했다.
표승주를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합류하는 대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