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개 지표 가운데 AI, 고객용 디지털 서비스 제공, R&D, 테크기업을 향한 비전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제공글로벌 주요 통신사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한 인공지능(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 5일(현지 시간) 공개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는 통신사 전략 지표'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통신사 12곳의 테크기술 역량을 평가했다. 한국 통신사 중에는 SK텔레콤만 포함됐다.
옴디아는 △AI △기업용 디지털 서비스 △고객용 디지털 서비스 △연구개발(R&D) △테크기업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 및 투자 △테크기업으로의 전략과 비전 등 10개 분야에서 회사별 역량을 평가했다.
전체 종합 순위로는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일본 NTT도코모가 차지했고, SK텔레콤은 40점 만점 중 28.5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미국 AT&T와 유럽 보다폰이 공동 5위였다.
10개 지표 가운데 SK텔레콤은 AI, 고객용 디지털 서비스 제공, R&D, 테크기업을 향한 비전 등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AI 역량을 통신업체의 테크기업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AI 개발 능력은 물론이고 서비스 운영에 AI를 얼마나 결합시키는지가 전통적 통신사업에서 테크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매튜 리드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SKT가 AI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피라미드 전략'에 주목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걸쳐 AI를 도입하겠다는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