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이브 방시혁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박종민 기자/어도어 제공하이브(HYBE)가 산하 레이블이자 여성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 소속사인 어도어(ADOR)를 대상으로 감사권을 발동했다. 민희진 대표 사임도 요구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어도어를 대상으로 △감사권을 발동했고 △이사진에게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민희진 대표 사임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사권을 발동한 것이 맞다"라고만 말했다.
세계일보는 어도어 임원인 A씨 등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우고 이행해 온 정황을 파악해, A씨 등 감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하이브는 2021년 새 레이블 어도어를 세우고 민희진 하이브 CB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f(x) 등의 아티스트 브랜딩을 제시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인 민 대표는 2019년 하이브에 합류했다. 어도어는 2022년 5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데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