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중.고등부) 여고부 정상에 오른 전주 성심여고 선수들과 정소영 감독(오른쪽). 협회한국 여자 배드민턴 전설 정소영 감독이 이끄는 전주 성심여고가 회장기 정상에 올랐다.
성심여고 B팀은 22일 충남 서산시민체육관 및 어울림체육관에서 끝난 '2024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펼쳐진 열전에서 성지여고를 제치고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1963년부터 시작돼 올해 62회째가 열린 권위 있는 대회다. 152개팀 103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단체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리그전을 펼친 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정 감독은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혜영과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전설이다. 특히 딸인 김혜정(삼성생명)도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DNA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 여고부는 쌍둥이 자매 선수로 유명한 김민선의 치악고 등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정 감독의 성심여고가 영덕고, 김천여고A(이상 공동 3위)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 감독이 여고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고, 이가현이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광명북고 선수단. 협회남고부에서는 국가대표 이종민이 소속된 광명북고 A팀이 정상에 올랐다. 김재훈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 박건후가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남자 중학부는 수원원일중 A팀이, 여자 중학부는 명인중 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각각 이홍제 감독, 조우영과 배승희 감독, 노채은이 최우수 지도자,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 원일중 선수단. 협회이번 대회는 지난해 3월 서산시(시장 이완섭)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회 유치 협약에 따라 개최됐다. 서산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총 8억 원을 지원한다. 중고등부 경기에 이어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는 회장기 초등부 대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