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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관생도가 한국말 술술…첫 '경연대회' 열린다

국방/외교

    외국인 사관생도가 한국말 술술…첫 '경연대회' 열린다

    육사‧해사‧공사‧간호사에 외국군 생도 64명 재학 중…국적도 10여개국 다양
    한국어능력 3급 입학조건 충족한 재원들…인재교류 통한 군사외교 기틀
    UCC 심사로 예선 거친 뒤 본선에선 '외국군생도 비정상회담' 토론 배틀

    연합뉴스연합뉴스
    언어와 외모는 달라도 같은 사관생도복을 입은 외국인 생도들끼리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육군사관학교는 다음달 24일 육사 충무관에서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군 생도가 참가하는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외국인이자 사관생도의 시각으로 본 한국과 한국군을 큰 주제로 삼은 이 행사는 육사와 스포티비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국방외교협회와 한미동맹재단이 후원한다. 
     
    현재 육사(26명), 공사(21명), 해사(13명), 간호사(4명)에 총 64명의 외국인 생도들이 적을 두고 수탁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국적은 몽골,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튀르키예, 필리핀, 아제르바이잔,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파라과이, 카자흐스탄 등 다양하며 우수한 인재 교류를 통한 군사외교의 기틀이 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의 입학 조건을 충족한 재원들이며, 졸업할 때에는 최고 등급인 6급이나 5급 수준에 도달한다는 게 육사 측 설명이다. 
     
    이번 경연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참가 희망자들이 제출한 UCC(손수 제작 콘텐츠) 심사로 예선을 치른다. 
     
    이후 본선 1부에선 개인 주제 발표에 이어 2부에선 '외국군생도 비정상회담' 형식으로 열띤 토론 경합과 함께 흥미 요소도 가미할 계획이다.
     
    육사는 "이번 대회는 각국 무관, 외국군 장교, 민간 대학 유학생들도 참가해 본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외국군 사관생도들을 응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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