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 경기 당시 최지만.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2)이 마이너 리그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최지만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트리플A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현재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시러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 동안 홈런을 때리지 못했던 최지만은 이날 4타수 2홈런을 치고 2타점 2득점을 남겼다. 이로써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47타수 9안타로 타율 1할9푼1리를 기록하게 됐다.
마수걸이 포는 양팀이 2 대 2로 맞선 4회말 터져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코너 길리스피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타격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말 2사 후 최지만은 또다시 길리스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시러큐스는 콜럼버스를 6 대 3으로 제압했다.
작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최지만은 지난 2월 뉴욕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스플릿 계약을 맺게 되면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 소속 신분에 따라 연봉을 차등적으로 지급받는다.
개막 전 스프링 캠프에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최지만은 시범 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1할8푼9리로 부진했다. 결국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채 마이너 리그에서 2024시즌을 시작했다.
고우석. 연합뉴스
고우석은 같은 날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즈에서 뛰는 고우석은 이날 위치타 윈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팀이 1 대 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나머지 두 타자는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낮췄다.
이 밖에도 배지환(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은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와 트리플A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