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프로덕션 제공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폐막한 제19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앞서 노부스 콰르텟과 아벨 콰르텟이 이 콩쿠르에서 수상 적 있지만 우승은 아레테 콰르텟이 처음이다.
27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아레테 콰르텟은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청중상, 현대곡상, 지정곡 해석상 등 5개의 특별상을 받아 총 6관왕에 올랐다. 역대 한국인 참가팀 중 최다 수상 기록이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렸다. 마지막날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순서로 오른 아레테 콰르텟은 장 밥티스트 마뇽(리옹 오페라 오케스트라 비올리스트)과 함께 모차르트 현악오중주 K.516 1악장, 알반 베르크 '서정 모음곡'을 연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아레테 콰르텟의 리더 박성현은 "19회를 맞이한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콩쿠르는 우리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콩쿠르 수상을 계기로 한국에 현악사중주를 조금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결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전채안(제1 바이올린), 박은중(제2 바이올린), 장윤선(비올라), 박성현(첼로) 등 평균 연령 26세 젊은 연주자로 구성됐다. 멤버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다.
2023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1위 및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최고 해석상 수상, 2021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및 5개의 특별상을 석권했다. 오는 7월 20~21일 독일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