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한다.
지난 29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승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무한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내외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이승기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가수, 배우, 예능인까지 성공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 당시 각종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KBS 연예대상, 2018년 SBS 연예대상, 2022년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분쟁, 배우인 아내 이다인과의 결혼 과정에서 불거진 처가 문제, 미국 콘서트 취소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이승기는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해 활동했으나 여러 부침 끝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역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설립한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의 자회사로, MC몽은 이곳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그런데 최근 가수 겸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씨 등이 얽힌 가상화폐 상장 뒷거래 혐의 재판에서 MC몽이 이승기를 언급한 것.
검찰은 안성현이 2022년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강씨로부터 200억원 투자를 받게 해주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보증금 명목으로 사내이사였던 MC몽에게 현금 20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MC몽은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해 투자가 무산돼 안성현 측에 20억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면서 "안성현은 성유리의 남편이고, 이승기로부터 '엄청난 투자자'라고 소개 받아 만났다"라고 발언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도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들과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가수 태민, VIVIZ(비비지, 은하·신비·엄지), 비오, 이무진, 하성운, 렌, 허각과 퍼포먼스 디렉터 캐스퍼(Kasper), 카니(Kany), 방송인 이수근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