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어린아이들이 흥국상가청년사업단이 기획한 거리 공연을 즐기고 있다.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2024년 전남형 청년 마을 만들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자원을 활용, 청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민과 상생 협력해 청년인구 유입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청년단체 '팀제로백'은 청년 예술 기획자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으로 올해부터 2년 간 청년마을 '가온'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3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가온'은 순우리말로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청년 예술인들이 꿈을 펼치는 마을, 청년이 계속해서 모여드는 중심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청년마을이 조성될 시전동은 예술의 섬 장도, 예울마루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청년 예술인들의 선호도가 높고, 흥국상가 상인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상가 내 유휴공간 제공, 낮은 임대료 지원이 가능하다.
청년마을은 흥국 상가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복합문화공간 구축 △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 △예술활동 및 창작 창업 지원 △예술작품 판매를 통한 소득 창출 등 청년친화적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청년 인구 유입공간으로 조성된다.
여수시는 오는 5월까지 전문가 현장 컨설팅, 사업 계획 보완, 청년마을 활동 공간 정비 등을 완료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청년들의 여수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완 청년일자리과장은 "여수에 1호 청년마을을 조성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가온 마을이 수많은 청년 예술인을 품는 문화복합 공간이자 지역의 대표 명소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