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산드로 토날리. 연합뉴스불법 베팅을 저지른 산드로 토날리(뉴캐슬)가 2개월 활동 정지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3일(한국 시각) 불법 베팅 혐의를 받는 토날리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FA 독립규제위원회는 지난해 8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60차례에 걸쳐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토날리에 대해 2개월 동안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또 경고와 함께 벌금 2만 파운드(약 3400만 원)를 부과했다.
다만 FA 독립규제위원회는 2024-2025시즌 종료 때까지 토날리의 징계를 유예했다. 토날리가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추가로 베팅 규정을 위반하지 않으면 이 같은 징계를 받지 않는다.
토날리가 불법 베팅을 자백하면서 집행유예 처분이 내려진 것. FA는 "토날리가 자신의 불법 베팅 행위를 스스로 고백했고, 이에 대해 충분히 인정했다"면서 "위법 행위를 뒷받침할 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자백을 통해 혐의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 토날리는 2017년 브레이사(이탈리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9월 AC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완전 이적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토날리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출신 안드레아 피를로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6천400만유로(약 930억원)에 뉴캐슬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AC밀란에서 불법 베팅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를 받았고, 결국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토날리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해 10월 28일 10라운드부터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토날리의 소속팀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징계한 10개월 활동 정지 기간이 끝나면 토날리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면서 "토날리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토날리에게 베팅 방지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토날리는 선수단과 계속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