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알리 하그파라스트. 한국배구연맹이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4 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은 전년도 순위와 관계없이 동일 확률로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추첨 결과 우리카드,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 순으로 선수를 1명씩 뽑았다.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은 우리카드는 이란 국가대표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했다. 2004년생으로 만 19세인 하그라파스트는 198cm의 큰 신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다.
2순위 OK금융그룹은 중국 출신 장 빙롱(30 194cm)의 이름을 호명했다. 3순위 KB손해보험은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30 197cm), 4순위 삼성화재는 이란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27 205cm)를 각각 뽑았다.
현대캐피탈은 5순위로 중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덩 신펑(23 202cm)을 품었다. 6순위 대한항공은 이란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26 203cm)를 지명했다.
마지막 7순위인 한국전력은 일본 출신 세터 야마토 나카노(25 179cm)를 뽑았다. 주전 세터 하승우가 입대한 가운데 FA(자유계약선수)였던 백업 세터 김광국과 계약을 맺지 않은 한국전력은 새 야전 사령관을 구했다.
이번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에 도전한 28명 중 7명만 선택을 받았다. 국적으로는 이란 3명, 중국 2명, 일본과 호주는 각각 1명이고,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4명, 아포짓 스파이커 2명, 세터 1명이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선수들의 1년 차 연봉은 10만 달러, 2년 차는 12만 달러다.
지난해 V리그에서 활약했던 바야르사이한(전 OK금융그룹), 에디(전 삼성화재), 리우훙민(전 KB손해보험), 료헤이 이가(전 한국전력) 등 4명은 모두 선택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