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제공경기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조례안이 오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대해 이권재 오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이 반민주적 정치행태로 폭주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3일 이권재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성길용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에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조례안 처리가 보류되고 동의안은 부결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오산시 미래 발전 시계가 멈춘 셈"이라며 "정파적 이익을 위해 시민을 담보로 폭주하는 성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을 보고 있노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또 "집행부는 이미 지난해 6월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 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를 사전 설명하고, 주민 공청회와 동별 순회 설명회로 소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도시공사 설립 찬성 여론이 80%에 육박한다는 것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숙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것을 당론으로 제시한 민주당의 의사를 존중해 선행 요구한 민관거버넌스를 운영했고, 이를 통해 도시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부 의원이 요구한 수익성 재검토 부분도 각종 지표 현실화가 추진 중에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시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알수도 없다"며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입법활동을 해야하는 시의회가 상위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입맛에 맞춰 조례를 남발하는 행태가 지속되며, 중앙정치 속 추악한 점만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자가발전을 위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이기적인 정치를 그만두고 오산 미래발전을 위한 도시공사 설립에 하루 속히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