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팰리스 태클에 걸린 라스무스 회이룬. 연합뉴스크리스털 팰리스.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최다 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대4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6승6무13패 승점 54점 8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째 패배를 당했다. 맨유 역사상 최다 패다. 문제는 아직 3경기가 더 남았다는 점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번째 패배. 역시 1977-1978시즌 이후 최다 패다. 4실점과 함께 모든 대회에서 81번 실점을 기록했다. 1976-1977시즌과 같은 수치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가 줄부상을 당한 상황. 에릭 텐하흐 감독은 조니 에반스와 함께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수로 세웠다. 여기에 브루누 페르난드스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페르난드스의 첫 결장이다.
포지션을 옮긴 카세미루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전반 12분 첫 실점 장면. 카세미루는 태클로 마이클 올리세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전반 40분 두 번째 실점에서도 카세미루가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3분 세 번째 실점이 나왔고, 후반 21분 네 번째 실점도 카세미루가 공을 놓치면서 시작됐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큰 실망이다. 부상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부상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면서 "누구와 경기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더 잘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려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선수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