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유로파리그 결승행. 연합뉴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4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10일(한국 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4대2로 앞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유로파리그가 UEFA컵으로 운영되던 1987-1988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레버쿠젠은 36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또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공식전 49경기 연속 무패(40승9무) 행진도 이어갔다.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전설적인 공격수 에우제비우의 활약을 앞세워 공식전 48경기 무패를 기록한 벤피카(포르투갈)를 넘어 유럽클럽대항전 출범 이래 공식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새로 썼다.
레버쿠젠은 로마에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로마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후반 21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합계 2대2를 만들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 연합뉴스
동점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마 잔루카 만치니의 어이없는 자책골이 나오며 합계 스코어에서 다시 앞서갔다.
이후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52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문전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이 골로 패배를 면하며 4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합계 스코어에서도 4대2를 만들며 기분 좋게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다른 준결승 2차전에서는 아탈란타(이탈리아)가 마르세유(프랑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1, 2차전 합계 4대1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일랜드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탈란타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