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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음주운전자 검거 도운 장병



영동

    휴가 중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음주운전자 검거 도운 장병

    핵심요약

    육군 제23경비여단 오민수 중위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군인 정신"

    육군 제23경비여단 해안소초장을 맡고 있는 오민수 중위. 23경비여단 제공육군 제23경비여단 해안소초장을 맡고 있는 오민수 중위. 23경비여단 제공
    휴가 중인 장병이 도로 한복판에 정차한 음주음전자를 검거하는데 일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경계작전태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 오민수 중위.  

    17일 부대 측에 따르면 여단 해안소초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오 중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5월 1일 밤 11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재 부천시청 앞 도로를 지나가던 중 도로 한복판에 정차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임을 감지한 오 중위는 옆 차선 도로로 천천히 우회하면서 차량 내부를 확인했고, 운전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직감적으로 운전자에게 신체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 오 중위는 즉시 119구급대와 경찰에 신고한 후 즉시 현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우선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로 변경과 접근을 통제한 가운데 119구급대원과 전화통화를 유지하며 운전자의 상태를 전달했고, 119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초동조치에 나섰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와 경찰은 운전자의 상태를 살폈고, 그 결과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에 차량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돼 현장에서 즉시 경찰에 인계됐다. 오 중위는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정리하는 과정을 끝까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천 원미경찰서는 자칫 음주운전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악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운 오 중위에 대해 추후 경찰서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 중위는 "평소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잡아내는 동해안 최전선 해안경계작전 부대원으로서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움직였다"며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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