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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 규격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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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표준 규격 선점 나선다

    전기 이륜차 확대 위해 '배터리 규격 표준화 용역' 착수
    주낙영 시장 "교환형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이륜차 산업 육성"

    경주 황리단길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에서 전기 바이크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주 황리단길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에서 전기 바이크 이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환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배터리 규격 표준화에 나선다.
       
    경주시는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Battery Swapping Station : BSS) 표준 제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내외 e-모빌리티 현황 분석과 배터리 공유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진다. 
       
    제조업체마다 제각각인 전기 이륜차 배터리 규격을 표준화해 정부에 제안하기 위한 절차다. 
       
    전기 이륜차는 대기오염과 소음문제를 해소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충전 시간이 회당 4~5시간으로 긴 게 최대 단점이다. 
       
    이에 경주시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교환하는 방식의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대안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배터리 표준화다. 배터리 규격이 같아야 어느 곳에서든 쉽게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공모에 선정되자 사업비 441억원을 들여 배터리 교환형 배터리팩과 충전스테이션 운영·관리 등에 관한 연구를 해 왔다.
       
    지난해 황리단길 2곳과 서울 2곳, 경기 1곳에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설치해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와 함께 지역 2곳에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을 설치해 사업을 지속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배터리 공유시대를 앞당기고 교환형 충전 인프라 구축과 배터리 규격 표준안을 정부에 제안해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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