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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호 어른들 '몫'



청주

    아이들 보호 어른들 '몫'

    편집자 주

    충북CBS는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도박 문제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연속 보도를 마련했다.

    22일 마지막 순서로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전문가의 진단과 제안을 조명한다.

    [청소년 도박 이대로 괜찮나③]
    "청소년 도박, 주변에 생각보다 많고 심각해"
    사례 관리 한계…유관기관 협업도 제한적
    체계적 교육·인식개선…사회적 문제 접근 절실

    연합뉴스연합뉴스
    ▶ 글 싣는 순서
    ①도박에 빠진 아이들…모범생에서 문제아로 전락
    ②청소년 도박, 또 다른 범죄의 시작
    ③ 아이들 보호 어른들 '몫'
    (끝)

    청소년 도박은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이, 또 아무 거리낌 없이 벌어지고 있다.
     
    사례 관리는 전문 기관에 직접 찾아가거나 경찰 등 관련 기관의 의뢰로 이뤄지는 것에 사실상 머물러 있다.
     
    경찰에 적발되는 경우는 극히 일부인 데다, 2차 범죄가 발생하고 난 뒤 그제야 도박이 드러나는 사례도 상당하다.
     
    드러나지 않은 청소년 도박이 너무 많고, 주변의 관심도 미약하다는 얘기다.
     
    결국 아이들을 지키는 건 어른들의 책임이자 몫이다.
     
    세종충북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 김경진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어느 한 기관에서 오롯이 해결할 수는 없다"며 "청소년만 교육해서 될 사안이 아니고, 부모나 교육자들이 먼저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또 보다 풍부한 사례 관리를 시작으로 체계적인 교육, 인식의 변화 등 이제는 청소년 도박을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를 면밀하게 접근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특히 2차 범죄나 학교 폭력 등 문제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이 도박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두며 예방과 치유하는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처벌보다는 예방이나 교화를 통한 청소년 스스로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인식하는데 점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교육청이나 도박 치유센터, 지자체 등과 연계한 보다 촘촘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머리를 맞댈 필요도 절실하다.
     
    아이들에게 도박이 팽배한 환경을 만들어 준 건 어른들,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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