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 MBC 제공 각종 난관을 넘어 김희선이 '우리, 집'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23일 온라인 녹화 중계된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희선, 이혜영, 김남희, 연우, 황찬성, 재찬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를 그린다. 고부 관계를 스릴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색다른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방송이 결정되기까지 촬영 중단, 제목 변경, 제작진 교체 등 여러 난관을 겪었다.
심리 상담의 노영의 역의 김희선은 "연습 밖에는 방법이 없었고,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라며 "22년째 재발견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처음엔 사람들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줬길래 'N번째 재발견'이라고 하나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20대~30대에 주로 로맨스를 했다면, 40대인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것, 제 전공 분야가 아닌 것에 도전하고 싶다. 실패도 있었지만 도전 자체가 행운이다. 다음에는 액션도 해보고 싶다. 작품을 할 때마다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시어머니 홍사강 역은 배우 이혜영이 연기한다. 김희선은 이혜영과의 호흡에 대해 "영광 그 자체이고, 대한민국 모든 배우가 원할 거다. 이혜영 선생님과 한다고 결정이 난 순간부터 자랑하기 바빴고, 모두가 부러워했다. 선생님 연기는 내가 굳이 뭘 하지 않아도 빠져들게 한다. 감히 뭐라 이야기할 수도 없다. 선생님의 작품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 봤다"라고 팬을 자처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희선이 과연 전작 '수사반장 1958'처럼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2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