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정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우롱 퍼슨'을 24일 오후 1시 발매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두 번째 정규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우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RM은 2022년 12월 낸 솔로 1집 '인디고'(Indigo) 이후 1년 5개월 만에 새로운 솔로 앨범을 24일 오후 1시 공개했다. 앨범 제목처럼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다뤘으며, 살면서 누구나 한번은 느꼈을 법한 보편적인 감정과,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메시지를 담았다.
빠른 템포의 얼터너티브 팝 '로스트!'(LOST!)가 타이틀곡이다.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김한주가 작곡에 참여한 이 곡은 함께 프로듀싱한 여러 뮤지션 목소리가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길을 잃더라도 친구들과 함께라면 이 또한 괜찮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가사로 표현했다.
첫 번째 트랙은 '라이트 피플, 우롱 플레이스'(Right People, Wrong Place)로 다양한 샤우팅, 내레이션, FX 사운드를 활용해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를 드러냈다. 내면의 혼란을 표현한 힙합 장르 곡이다.
인간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불만을 담담하게 풀어낸 얼터너티브 힙합 '너츠'(Nuts), 타악기와 퍼커션이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힙합곡이자 영국 출신 동갑내기 래퍼 리틀 심즈(Little Simz)가 피처링한 '도모다치'(Domodachi) 이후, 현란한 연주와 변주가 재미있는 프로그레시브 재즈 '?'(인터루드)(Interlude)가 등장한다.
로킹한 사운드가 가미된 얼터너티브 힙합 '그로인'(Groin)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했다. 몽환적인 슈게이징 사운드의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 '헤븐'(Heaven)은 '차라리 나의 천국을 가져가'라는 반전이 담겼다.
9번 트랙은 미국의 뮤지션 모레스 섬니(Moses Sumney)가 피처링한 '어라운드 더 월드 인 어 데이'(Around the World in a Day)는 당신의 거짓말까지 사랑하겠다고 말하는 얼터너티브 소울/알앤비 곡이다. 10번 트랙 'ㅠㅠ'(Credit Roll)는 청자에게 계속 이곳에 남아있을지 물음을 던지는 알앤비 곡이다.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모든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이라는 주제로 앨범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디 팝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는 앨범 정식 발매 전 선공개한 곡이다. 밴드 혁오(HYUKOH)의 오혁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고, 대만의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의 궈궈(Kuo)가 편곡과 악기 세션으로 참여했다.
"만약 이 길을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번 앨범에서, RM은 11곡 전 곡 작사에 참여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얀이 맡았다. RM은 음악, 비주얼 등 모든 분야 스태프를 고심해 직접 선정했다.
타이틀곡 '로스트!'를 포함해 총 5편의 뮤직비디오와 1편의 라이브 클립을 제작했으며, 홍콩의 윙 샤(Wing Shya), 영국의 로지 마크스(Rosie Marks), 일본의 타카히로 미즈시마까지 사진가 3명을 직접 정해 콘셉트 한국·영국·일본 등지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로스트!' 뮤직비디오는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오베 페리(Aube Perrie)가, '컴 백 투 미' 뮤직비디오는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이 각각 연출했다. 류성희 미술감독과 김우형 촬영감독 등도 RM을 위해 뭉쳤다.
RM은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