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위기의 전북, 선택은 '초보 감독' 김두현…명가 재건 이끌까



축구

    위기의 전북, 선택은 '초보 감독' 김두현…명가 재건 이끌까

    김두현 신임 감독. 전북 현대 모터스김두현 신임 감독. 전북 현대 모터스K리그1 전북 현대가 김두현(42) 전 수석코치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전북 구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8대 사령탑으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무승(3무2패)에 그치는 등 부진한 전북은 지난달 6일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박원재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현재 3승5무6패 승점 14를 기록, 10위로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에 반등을 이끌 소방수로 김두현 전 수석코치를 선택했다.

    구단은 "세계적인 축구의 패러다임과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로 전술 기반의 팀 운영 능력을 꼽았다"라며 "'스마트 리더십'을 갖춘 김두현 전 코치를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에서 활약하며 천재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도 62경기에 출전하는 등 굵직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전북 코치를 맡았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김상식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뒤 감독 대행을 맡으며 대한축구협회컵(FA컵)을 포함해 6승2무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후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넨 뒤 중국 정두 룽청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1982년 7월생으로 만 41세인 김 감독은 현역 최연소 K리그1 사령탑이다. 승강제 이후 기준으로는 지난달 물러난 최원권 대구 감독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만 41세에 정심 감독으로 승격된 게 최연소 기록이다.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전북이 부침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함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결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전북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는 29일 강원FC와 K리그1 15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전북 선수단을 지휘한다. K리그 최다인 9회 우승에 빛나는 명가 전북의 재건을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