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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상반기 홍콩ELS 배상합의 1만건 넘을 듯

    배상률 높은 고객 위주 합의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주요 은행과 투자자 간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 합의가 올해 상반기 1만건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최근까지 5323건의 H지수 ELS 손실 건에 대해 투자자와 자율 배상에 합의했다. 
     
    은행별로는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6300여건의 자율배상 협의 시작해 약 1주일 협상 대상 중 절반이 넘는 3440건을 합의했다. 신한은행은 992건, NH농협은 556건에 대해 배상금 지급까지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약 3천건의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배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객 위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상률이 낮게 책정된 고객이 전액 배상 등을 요구하며 분쟁조정이나 소송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H지수도 ELS 배상 협상의 변수로 꼽힌다. 5대 은행의 내부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등을 보면, H지수가 6800선에 근접할 경우 6월부터 녹인(knock-in) 조건이 없는 H지수 ELS 만기 도래 계좌는 모두 이익을 내고 상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H지수는 지난달 중순 6900대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6300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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