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단지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 연합뉴스북한이 살포를 재개한 대남 오물풍선이 나흘 전 1차 살포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약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식별됐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오물풍선은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시간당 20~50개가 남쪽으로 공중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지역에 낙하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까지 발견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지난달 28~29일 살포(260여개) 때보다 크게 늘어났고, 이로써 지금까지 파악된 오물풍선은 모두 900여개로 집계됐다.
합참은 현재까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나흘 전 부양한 풍선의 내용물과 비슷한 담배꽁초나 폐종이, 천조각, 비닐 등의 오물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한 풍선은 군과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풍선 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하고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