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남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 5)이 지난 5월 31일(금) 순천대 정문 앞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남 전남도의원 제공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놓고 동서부권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김진남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 5)이 삭발식으로 순천대 의대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김진남 도의원은 지난 5월 31일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와 함께 순천대학교 정문 앞 광장에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순천 지역당원과 순천 지역 전남도의원·순천시의원,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진남 도의원은 삭발식에서 "전남에 의대 신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전남도가 졸속으로 큰 그림 없이 도민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것을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순천대 의대 신설과 유치를 위해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온몸을 바칠 각오로 먼저 삭발을 시작했다"라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장 김문수 국회의원은 "전남 동부권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전라남도의 독단적 의대 공모를 규탄한다"며 "의과대학 설립은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한 동부권인 순천대학교에 되어야 하며, 전라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은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이며,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순천(갑)지역위원회는 이번 천막농성을 통해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으로, 6월 26일까지의 1개월여간 순천대 의대 유치 서명 운동, 김건희 특검 서명 운동, 여순사건법 개정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