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브라위너. 연합뉴스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오일 머니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방송 VTM을 통해 "모든 것이 열려 있다. 아내 미셸도 이국적인 모험은 괜찮다고 했다.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아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막강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신호탄이었다.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다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오일 머니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한국 축구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는 기성용(FC서울)의 말을 인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절했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돈'을 강조했다.
더브라위너는 "내 나이에는 모든 것에 열려있어야 한다. 내 커리어의 끝자락에 믿을 수 없는 거액을 이야기한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뛰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15년 동안 축구를 하면서 벌지 못했던 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