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 가해자 또 지목한 폭로 유튜버…엉뚱한 사람 지목도
나락 보관소 유튜브 캡처이른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연이어 폭로해 온 한 유튜브 채널이 4번째 가해자 신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유튜버는 이 가해자가 지역 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고 주장했다.
7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4번째 가해자로 추정되는 A씨의 나이와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됐다.
나락 보관소 측은 A씨가 밀양 지역 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한다고 밝히며 "밀양 사건의 왼팔 격의 인물이다, 제일 악질적이지만 그동안 숨어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기관이 벌써부터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윗선은 '가족이니까 지켜주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라며 재차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적으로 신상공개요청 국민청원합시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소문듣고 왔다'는 민원 글이 올라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지목된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기도 했다. A씨는 "선배들의 강압적인 협박 때문에 억지로 참여한 거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며 피해자랑 합의도 했고 마녀사냥하는 거 꼭 고소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나락 보관소 측은 지난 2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인물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다니던 대기업에서 임시 발령 조치를 받았고, 경북 청도의 한 식당에서 일한 C씨는 무허가 건물로 논란이 일자, 결국 식당을 철거하고 사과문을 내걸었다. 수입차 딜러사의 전시장에서 근무한 D씨는 해고 조처됐다.
해당 채널은 사건 관련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락 보관소 유튜브 영상 캡처다만 잇따른 신상 공개를 통한 사적 제재에 따른 잡음 또한 이어지고 있다. 폭로 사흘 만에 가해자의 여자친구로 잘못 지목돼 무고한 피해자가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나락 보관소 측은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네일샵 사장님이 공격을 받으셨다"며 "전후 사정이 어떻든 간에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저 또한 공격받고 나락으로 가려고 한다, 욕하면 달게 받겠다"고 입장을 냈다.
또한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를 나눴다"라는 나락 보관소 측의 주장과 달리,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와 가족은 가해자 공개에 동의한 적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피해자 측은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입장을 냈다.
나락 보관소 측은 현재 해당 공지에서 피해자 가족 측과 대화를 통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삭제했으나, 피해자의 동의를 구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결국 아파트서 내려간 욱일기…신상 털리기도
연합뉴스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아파트 창문에 내걸어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킨 부산의 한 주민이 끝내 욱일기를 내렸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내걸렸던 욱일기가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현재는 두 개의 욱일기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내용의 현수막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민의 현관 앞은 각종 오물과 "나잇값도 못한다" 등의 비난 글로 뒤덮였다.
앞서 아파트 창밖으로 욱일기를 내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확산하면서 해당 주민을 향한 비난이 일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까지 나서 욱일기를 내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문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었다고 한다.
이에 공분한 누리꾼들이 온라인 상에서 해당 주민의 직업 등 신상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의 의사로 소문이 잘못 퍼지기도 했다.
문제의 주민은 지자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육수 늦게 줬다고…우동 엎고 알바생 가슴팍 툭툭친 손님
온라인 자영업자 카페 캡처"여기 장사 못 하게 한다고 절대 가만히 안 둔다고…."
한 손님이 육수를 빨리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시던 소주와 우동 두 그릇을 그 자리에 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자영업자 카페에는 '별일을 다 겪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업주는 "남자 여자 둘이 우동이랑 소주를 시키곤 한 그릇에만 육수를 더 많이 달라고 했다"며 "두 그릇 모두 정량보다 더 넣어줬는데 적다고 더 달라고 해서 소주랑 드시니 우선 드시고 팔팔 끓여서 더 드릴 테니 드셔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업주의 말을 들은 손님들은 '당장 달라'고 했다고 한다. 업주는 "육수를 가져다 채워주니 여자는 뭐가 그리 기분 나쁜지 둘이 티격태격 하는 중에 저는 전화 통화하러 자리 비웠는데 그 사이 알바에게 시비걸며 난리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자가 가자는데도 젓가락으로 면을 테이블에 던지더니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소주를 테이블에 붓고 다시 또 양념장까지 떠서 테이블에 던졌다"며 "CCTV를 보니 여자가 알바 가슴팍을 두번이나 팍팍 치고 환불해달라고 난리쳤다"고 덧붙였다.
업주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이어 "경찰들도 '뭐 이렇게 해놓고 가냐'면서 진술서 쓰라고 썼다"라며 "알바생도 '폭행'으로 진술서를 작성했다"고 했다.
끝으로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일 겪으니 마음이 몹시 안 좋고 고되다"고 밝혔다.
이른 접한 카페 회원들은 "저런 사람들은 일상생활 어떻게 하냐", "진짜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