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이 지난해 4월 12일 전주시 동고산성에서 '왕의 궁원 프로젝트 현장 브리핑'을 열고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나선 전북 전주시가 민선 8기 최대 현안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전주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연계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는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구도심~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 아중호수~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 덕진공원~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 등의 주제로 연계 및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왕의 궁원 프로젝트 개념과 구체적 사업, 예산 확보 전략을 마련했다.
또 전주시정연구원과 함께 프로젝트 용어 및 사업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후백제의 궁성 및 도성에 대한 조사 발굴과 견훤대왕의 표준영정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통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왕의 궁원' 사업에 방점을 찍는다는 구상이다.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백제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하는 총괄 기구다. 센터 입지는 내년쯤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450억원가량이며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치밀한 종합계획 수립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주 고도 지정에 힘쓰겠다"며 "사업별로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