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제공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제대 뒤 팬들과 첫 소통에 나섰다. 최근 불거진 프리허그 이벤트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진은 군복무를 마친 12일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팬들에게 전역 소식을 전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보니 어색하다"며 "조금 더 잘생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두 번이나 울어서 얼굴 상태가 별로"라고 아쉬워했다.
전역 이튿날인 13일 열리는 프리허그 이벤트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진은 "지난해 10월 '페스타' 담당자가 아이디어를 묻길래 '밖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몰려 다칠 것 같다'고 말렸다"면서 "기다려 준 팬 모두를 안아드리고 싶다며 한 달 동안 우겼다"고 했다.
이어 "한 명씩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실내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와서 당첨된 분들을 대상으로 프리허그를 진행하게 됐다"며 "당초 3천명 정도 팬들과 만나고 싶었는데, 조율 끝에 1천명만 대상으로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해당 허그 이벤트 응모방식은 당초 새로 앨범을 산 수량에 비례해 자동 응모되는 방식을 택했다. 이로 인해 '지나친 상술 아니냐'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이전에 방탄소년단이나 진의 앨범을 산 팬들도 응모할 수 있도록 조건이 변경됐다.
진은 이와 관련해 "응모 방식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신경을 못 썼다. 죄송하다"며 "최대한 많은 분들을 안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거니 좋은 마음으로 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진은 이날 라이브 방송 직후 위버스 게시판을 통해 "내일 허그 인원이 많으니 최대한 빨리 지나가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아마 대화도 힘들 거고 간단히 빠른 허그 후 지나가 주셔야 원활히 진행될 거라 예상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