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대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4일 오전 "부산대학교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영문 이메일이 접수돼 수색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공항 유실물 센터 직원으로부터 "인천공항경찰단에 폭발물 설치 관련 이메일이 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메일에는 부산대학교를 비롯해 전국 공공기관과 대학 등 100여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산대학교에 이 사실을 전달한 뒤 전체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도 이메일에 포함돼 관계기관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폭발물로 추정할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부산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특공대와 기동대 등 경력을 배치했고, 소방당국과 부산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