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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줄어드는 소비…식당 줄고 편의점 늘었다

금융/증시

    고금리에 줄어드는 소비…식당 줄고 편의점 늘었다

    KDI 경제동향, "상품 및 서비스 등 대다수 품목 소비 감소 추세"
    BC카드, 5월 매출 전년 대비 4.9%↓…"올 들어 5개월 연속 매출 감소"
    식당 매출, 전년 대비 최대 11.2%↓…"편의점 매출 식당보다 감소폭 적어"
    편의점 점심 노년층 매출 최대 3%p↑…20~50대 1%p 미만↑ 대조적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속되는 고금리로 올들어 국내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빡빡해지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 식당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을 찾는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경제동향'을 통해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해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고금리에 따른 소비 부진은 카드사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발표된 BC카드의 'ABC 리포트'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BC카드의 주요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월 하락했다.
     
    또 전월 대비로는 최대 7.4%까지 감소하는 등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식당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11.2% 감소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식당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의 매출은 전월 대비 최대 6.8% 감소하는 등 감소폭이 식당보다 적었다.
     
    BC카드 제공BC카드 제공
    특히, 점심식사 시간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의 매출 비중은 불과 4개월 만에 최대 3%포인트까지 상승했다.
     
    반면, 20~50대의 매출 비중은 기간 내 최대 1%p 미만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BC카드 제공BC카드 제공
    BC카드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연령대는 외부에서의 식사를 중단할 수 없어 점심시간 식당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 관련 물가 상승은 통계 수치로도 나타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총지수)는 1년전 대비 3.3p 상승했지만 외식과 연관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항목 지수는 최대 7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한편, BC카드의 전월 대비 5월 매출은 가정의 달 소비특수 및 고물가 영향 등으로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했다. 이 가운데 문화 업종의 경우 전월 대비 매출이 50.2%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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