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연합뉴스김주형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버디쇼를 펼쳤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8언더파 단독 선두.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승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은 지난 17일 US오픈 공동 26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2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랭킹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다만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김주형은 "분명 4라운드는 힘들었다. 다만 최악의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나쁜 한 주는 아니었지만, 나쁜 라운드로 한 주를 날렸다. 그래도 자신감을 얻었고, 실제로 기세를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사이 바티아, 리키 파울러, 커트 기타야마,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가 6언더파를 쳐 김주형의 뒤를 쫓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5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했다. 김주형과 셰플러는 6월21일로 생일이 같다. 현지시간으로는 2라운드가 열리는 날이다. 김주형은 "셰플러와 생일이 같아서 서로 조금 일찍 생일 축하를 했다"고 웃었다.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안병훈은 7번 홀까지 보기 1개만 기록한 뒤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