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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투자하면 수익' 시장 상인 돈 11억 원 가로챈 50대 구속

부산

    '옷가게 투자하면 수익' 시장 상인 돈 11억 원 가로챈 50대 구속

    부산 기장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 기장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에서 의류 도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0억 원대 돈을 가로챈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50대·여)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다음 해 8월까지 기장군 일대 소상인 들에게 의류 도매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기장군에서 옷가게 등 장사를 하며 알게 된 영세 상인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의류 사업에 필요하다며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받아챙겼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상인들에게 받은 돈 일부는 자신이 부산 중구에서 옷가게를 하며 안게 된 빚을 갚거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고소장 등이 접수되면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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