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윌커슨이 22일 키움과 원정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프로야구 롯데가 지긋지긋한 고척돔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6 대 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고척 원정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지난해 8월 18일부터 고척돔에서 1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에이스 에런 윌커슨이 7이닝 5탈삼진 6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 역투를 펼쳤다. 6월에만 3승을 거두며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윌커슨은 101⅔이닝을 소화해 올해 가장 빨리 100이닝을 돌파했다.
6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윤동희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테이블 세터 황성빈이 2안타 1득점, 고승민이 1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다.
롯데는 3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냈다. 2사 1, 3루에서 손호영의 땅볼을 키움 유격수 이재상이 놓쳤다. 이어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도 반격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9억 팔' 장재영이 윌커슨을 상대로 1군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높은 컷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긴 장재영은 1군 3경기, 9번째 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8km, 비거리는 125m였다.
키움 장재영이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군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키움롯데는 5회초 승부를 갈랐다. 5회 무사 1, 2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2루타와 손호영의 희생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5 대 1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대타 이정훈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이날 1만6000석이 매진돼 올 시즌 5번째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하영민이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4패(5승)를 안았다.
SSG는 인천 홈에서 NC를 12 대 4로 대파했다. 3연패를 끊은 5위 SSG는 6위 NC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SG는 1경기 최다 밀어내기 득점(6개) 타이 기록을 세웠다. NC는 사사구 14개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kt-LG(서울 잠실구장), 두산-삼성(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KIA(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들 경기는 2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더블 헤더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