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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줄서기' 아니라 '실리 외교' 필요한 시대"

책/학술

    "미국과 중국 '줄서기' 아니라 '실리 외교' 필요한 시대"

    핵심요약

    10년 중국 유학·특파원의 현장 견문록

    [신간]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

    뉴스핌 제공 뉴스핌 제공 코로나 팬데믹과 소원해진 한중관계로 잠시 우리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중국을 생생하게 소개한 새 책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가 출간됐다.

    이 책은 격동의 시기 중국에서 취재 기자로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중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품 팔아 얻어낸 현장 견문록이다.

    저자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되기 두 달 전 두 번째 특파원 생활을 위해 베이징 셔우두 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2020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직후 본격화된 3년의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은 코로나 방화벽을 구축했다고 전세계에 자랑을 했다. 때문에 코로나 발생 지역은 살인적인 봉쇄를 했지만 미 발생 지역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저자는 코로나 감염보다 더 무서운 봉쇄·격리 가능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곳곳을 다니며 중국의 숨가쁜 변화와 여기에 감춰진 내면과 실체를 가감 없이 파헤치며 디지털 중국의 현주소와 대륙의 현재 주인인 공산당, 시진핑의 뉴차이나, 중국의 인문 소프트 파워를 현지 특파원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대륙의 주인 공산당의 중국은 미국의 견제를 뚫고 '팍스시니카'를 향해 여전히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한반도의 운명을 향해 점점 더 거친 풍랑으로 다가오고 있다. 격변의 시대,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30년 동안 열정으로 중국을 관찰해 온 저자는 호불호의 주관을 배제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현상'을 짚어 낸다.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엔 놀라움과 두려움, 질시와 같은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일각에선 아예 중국의 부상을 외면하려는 정서도 엿보이지만 저자는 국익의 관점에서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형세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또 '친미' '친중' 등 우리 사회의 과도한 강대국 편향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미중 패권 경쟁의 살벌한 시대에 대응 방법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굳히면서도 중국과 멀어지지 않는 '실리 외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저자 최헌규는 중국학 석사를 거쳐 베이징대에서 유학했고,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5년간, 코로나 시기 3년간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하는 등 중국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자다.

    최헌규 지음 | 뉴스핌 |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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