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 제공북한은 24일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의 부산항 입항을 비난하면서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 한다"고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루즈벨트함의 부산 입항을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라고 비난하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김 부상은 특히 최근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규탄을 겨냥해 "미국과 그 졸개무리들은 최근 친선적인 주권 국가들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발전에 전간중첩증(간질)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설 태 낀 혀 바닥으로 악설을 쏟아냈으며 또다시 위험한 과시성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그러면서 "미한이 우리 앞에서 무력시위 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고 모험"이라며 "미한은 즉시 위험한 시도들을 접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즈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