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넬. 넬 공식 홈페이지밴드 넬(Nell)이 팬클럽 가입비를 고가로 책정했다가 상술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을 받고 결국 취소했다.
넬은 최근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온라인 '넬스 룸'(NELL'S ROOM) 우주유랑단을 모집하면서 베이직과 프리미엄 요금제를 내놨다.
△전체 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 상품 선주문 혜택 △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을 전부 보장하는 '프리미엄' 멤버십은 연 41만 8천 원이었다.
앞선 기능 중 공연 밋앤그릿 추첨(연 3회)만 제외한 '베이직' 멤버십의 경우 월 결제가 가능하게 했는데, 월 3만 8천 원이었다. 연으로 환산하면 45만 6천 원에 달한다. 다른 가수의 유료 팬클은 보통 연간 3만 원 전후로 책정돼 있다. 영상 시청과 프라이빗 메신저, 공연 선예매권 등 여러 혜택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연 40만 원 이상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넬은 지난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멤버십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잘못 생각하거나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스페이스 보헤미안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온라인 넬스 룸 앱 관련, 여러분이 보내주신 의견 확인 후, 종합해 아티스트 측에 전달하였으며, 해당 건으로 2024년 6월 23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방송 고지 내용에 따라, 넬스 룸은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 예정입니다. 넬스 룸을 위해 사전 제작된 콘텐츠는 무료 공개됩니다. 다만, 저작권 보호가 필요한 일부 콘텐츠 "오늘은" "더 트레이스"(The Trace) "메신저"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피한 부분을 알립니다. 소중한 의견과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