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승원. 목프로덕션 제공 지휘자 이승원(34·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부지휘자)이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해리슨 패럿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한국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28일 밝혔다.
이승원은 해리슨 패럿에 소속된 유일한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무대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승원은 "세계 무대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타국에서 생활하며) 몸소 느껴왔다. 동경하던 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소속되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55년 역사의 해리슨 패럿에는 세계 최정상의 클라우스 메켈레, 파보 예르비,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소속되어 있다.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 스티븐 허프,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등도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해리슨 패럿은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펼칠 세계적인 행보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승원은 지난 4월 세계 3대 국제 지휘 콩쿠르로 꼽히는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해리슨 패럿에서 보여준 아티스트에 대한 열정, 세계적인 위상과 비전이 일치한다고 생각해 해리슨 패릿을 선택했다고 목프로덕션은 전했다.
이승원은 올해 국내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7회 정기연주회, 대관령 국제 음악제 폐막 공연, 국립오페라단 지휘 데뷔 '라 트라비아타'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2025/26 시즌에는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전세계 24개 저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