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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고양이가 소품? '심야괴담회4' 측 "반려인 촬영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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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고양이가 소품? '심야괴담회4' 측 "반려인 촬영 동행"

    방송 캡처방송 캡처MBC '심야괴담회 시즌4'(이하 '심야괴담회4')가 고양이 출연 학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심야괴담회4'에는 '액막냥'(액운을 막는 고양이)이라며 검은 고양이가 출연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액막냥'이 동공이 확장된 모습에, 귀를 뒤로 젖히고 자세를 바닥으로 낮추는 등 고양이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취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에 제보가 잇따라 접수됐고, 동물자유연대는 제작진에게 질의해 고양이 출연 경위 및 촬영 과정에 대한 답변을 받아 27일 SNS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는 동물 배우 섭외 사이트에서 섭외가 이뤄졌으며 반려인 역시 촬영에 동행했다.

    제작진은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자 출연자들이 사용하는 대기실 중 고양이만 사용할 수 있는 대기실을 따로 마련했고, 촬영장 도착 후 10~15분 가량 해당 공간에서 별도로 대기했다"라며 "고양이가 미리 세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촬영 전 세트장에 3회 방문하도록 했으며, 사람이 많은 경우 고양이가 긴장한다고 들어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해 약 10분 가량 촬영한 뒤 고양이는 반려인과 귀가했다"라고 자세한 촬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길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조연출을 안전 담당자로 배치했고, 촬영하는 동안 반려인도 현장에 상주했다. 반려인이 이동장과 먹이 등을 가져왔으며, 촬영장 근처 동물병원에 미리 고지를 해 둔 상태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병원을 이용할 예정이었다"라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고양이를 출연시킨 경위에 대해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검은 고양이가 액운을 막아주는 영물로 등장해 고양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1회 녹화 당시 고양이 출연 분 촬영을 끝냈으며 앞으로 2~4회 방송에 더 등장할 계획이지만 추가 촬영 없이 기촬영 장면을 활용할 계획이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촬영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주의를 기울였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좋은 취지의 출연이더라도 시청자 눈에는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우려가 되는 점이 존재했으며,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이러한 시각도 점점 더 확장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앞으로 방송 관계자들이 동물 출연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함을 보여준다. 제작진에게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인형이나 CG를 이용하는 등 동물 출연을 대체할 대안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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