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하는 니콜라스 오타멘디. 연합뉴스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명단.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36·벤피카)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 대신 '와일드카드'로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할 18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과 4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는 총 3장 주어진다. 아르헨티나는 와일드카드로 중앙 수비수 오타멘디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32·아약스),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24·맨체스터 시티)를 뽑았다.
메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의 반대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구단은 메시가 2024 코파 아메리카와 파리 올림픽 가운데 하나만 출전하기를 원했고, 결국 메시는 올림픽 대신 코파 아메리카 참가를 선택했다.
오타멘디는 A매치 113경기(6골)를 소화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현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2004 아테네 대회와 2008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후 2012 런던 대회 본선 진출 실패,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16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프랑스로 이동해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올림픽 조별리그에 나설 예정이다. 조별리그 B조에서 모로코, 이라크, 우크라이나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