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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다승 1위 완벽 부활' 임찬규, 위기의 LG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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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다승 1위 완벽 부활' 임찬규, 위기의 LG 구했다

    LG 우완 임찬규가 4일 키움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LGLG 우완 임찬규가 4일 키움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LG
    프로야구 LG가 2연패 사슬을 끊으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토종 다승 1위 임찬규가 귀중한 역투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LG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3 대 2로 이겼다. 키움에 당한 2연패에서 탈출했다.

    46승 38패 2무가 된 LG는 2위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는다. LG는 오는 9일 1위 KIA와 안방인 잠실에서 후반기 첫 3연전에 나선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4탈삼진 4피안타 1볼넷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째(3패)를 따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구속 145km에 이르는 속구보다 5개 많은 체인지업 37개를 던지며 키움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임찬규는 지난해 다승 3위(14승 3패)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함께 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부상으로 지난 5월 29일 이후 한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복귀한 이후 지난달 23일 kt전에 이어 키움전까지 2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LG는 1회초 최고의 테이블 세터진이 힘을 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1번 홍창기의 안타, 2번 신민재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 오스틴 딘의 연속 희생타로 2점을 선취했다.

    LG 홍창기(왼쪽)가 4일 키움과 원정에서 1회초 김현수의 희생타 때 선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LG 홍창기(왼쪽)가 4일 키움과 원정에서 1회초 김현수의 희생타 때 선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뒤 오스틴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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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도 3회말 반격했다. 선두 타자 김건희가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2루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고, 1사에서 장재영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가 4회초 값진 추가점을 뽑았다. 박동원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구본혁의 내야 땅볼로 3 대 1 리드를 만들었다.

    LG는 키움 상위 타선에 잇따라 사사구를 허용해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최주환의 2루 땅볼로 1실점했지만 대타 변상권을 땅볼로 잡아내 리드를 지켰다.

    올 시즌 LG는 전날까지 키움에 3승 7패로 열세를 보였다. 1위 KIA(3승 6패)보다 나쁜 상대 전적이었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은 "이상하게 우리 타자들의 정타는 야수 정면으로 가고, 키움의 땅볼은 외야로 빠져 나가더라"면서 "경기 운이 좋지 않았다"고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이날 LG가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은 4승 7패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3연패 대신 연패에서 탈출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연패를 향한 후반기 도약을 위해 그래도 분위기는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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