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당구(PBA)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16살 천재 김영원. PBA프로당구(PBA)의 '16살 천재' 김영원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2차 투어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남자부 16강전에서 신정주(하나카드)를 눌렀다. 치고 받는 공방전 끝에 세트 스코어 3 대 2 신승을 거뒀다.
지난달 개막전 준우승의 기세를 이었다. 김영원은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에 아쉽게 졌지만 역대 최연소 결승 진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16강전에서 김영원은 신정주와 난타전을 펼쳤다. 1세트를 신정주가 하이 런 9점을 몰아치며 15 대 3으로 따냈지만 김영원이 2세트 역시 연속 9점을 퍼부으며 15 대 0으로 응수했다. 신정주가 3세트 하이 런 7점을 앞세워 15 대 4로 앞서갔지만 김영원이 4세트 무려 11점을 연속으로 때리며 15 대 7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천재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김영원은 승부처 연속 7점을 몰아쳐 8이닝 만에 11 대 9로 승리, 8강행을 확정했다.
스페인 강자 팔라손. PBA
7일 8강전 상대가 만만치 않다. 2번의 우승을 거둔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팔라손은 우승과 함께 퍼펙트 큐와 애버리지 톱 랭킹까지 휩쓸었다. 최근 10개 투어만 보면 단연 랭킹 1위다.
또 다른 8강 대진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강동궁-원호수,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김종원이다. 국내 선수 4명과 국외 선수 4명이 8강에 올랐다.
강동궁은 16강전에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3 대 2로 눌렀다. 올 시즌 11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드림 투어(2부) 랭킹 1위로 1부에 승격한 원호수와 8강에서 격돌한다.
7일 남자부 8강전이 마무리되면 여자부 결승전이 밤 10시부터 펼쳐진다. 김다희와 김상아 모두 첫 우승과 상금 4000만 원을 놓고 7전 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