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서 소방대원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밤새 경북 지역에 내린 비로 약 200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8일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북 지역에서 총 129세대, 주민 197명이 호우로 대피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11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10분쯤에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에서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됐다. 이 중 8명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1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45분쯤에는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로에 낙석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8일 오전 5시 45분쯤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로에 돌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 제공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 159.1mm, 영양 157.5mm, 안동 151.7mm, 단북(의성) 12.5mm, 온정(울진) 113.5mm, 지보(예천) 97.0mm, 수비(영양) 72.5mm 등이다.
현재 경북 상주와 안동·영덕·예천·의성·영양평지에는 호우경보가, 경북북동산지·문경·울진평지·청송·영주·봉화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경북북부 지역에 예상 강수량 30~100mm의 비가 내린 뒤 오는 10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하천의 범람과 급류, 산사태 등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