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 출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성장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직원 5인 이하 중소 출판사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3년 이하 성장 단계 출판사에는 완성도 높은 기획에 대해 작품당 1천만원 규모의 제작비용과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내 공간 등을 지원한다.
창업 3년 초과 도약단계 출판사에는 시간, 비용 등 출판 난이도가 높은 대담한 기획에 대해 작품당 2천만원 규모의 제작비용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또는 데이터 마케팅 상담 등 디지털 전환, 독자 연결성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 추진한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2023년 13억 원)과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2023년 7억원)을 합친 사업으로 10억원을 증액한 총 30억원 규모다.
제작 지원 대상 선정 시 해외수출, 판권 계약 경험이 있는 출판사에 가점을 부여한다. 이날 출판진흥원 누리집에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계획이 공고됐다.
문체부는 양서 출판을 장려하는 '세종도서' 사업에서도 추천위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추천위원의 사전검토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하고 추천된 모든 도서 각각에 대한 추천 평을 공개하기로 했다. 선정된 '세종도서'에 대해서는 지원 한도를 기존 8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으로 늘리고, 해외 한국어 자료실 등 보급처를 확대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중소출판사가 창업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후 도약 단계까지 성장 단계별로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