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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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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저희가 방송 3년 하는 동안 유튜브 영상을 많이 올려드렸는데 100만 조회 수 영상을 가장 많이 기록한 분이 누구일까요? 오늘 그 주인공을 바로 만나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인>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세요.
◆ 진수희>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리고요.
◆ 박성태> 생일 축하드립니다. 노래가 나올 뻔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오늘 또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위원장님께 현안 질의를 드리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TV토론회 이제 2번 했고 합동연설회도 매일 진행, 연일 진행되고 있는데 위원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TV토론회 장면.
◆ 김종인> 워낙 구체적으로 전체를 보지는 않았어요. 그런 거 재미도 없어서 볼 그런.
◇ 박재홍> 재미없었어요?
◆ 김종인> 볼 흥미도 없는데. 뭐 간을 약간 20~30분 정도 내가 봤어요.
◇ 박재홍> 오래 보신 거네요, 20~30분이면.
◆ 김종인> 오늘 건 못 봤고 지난번에.
◇ 박재홍> 1차. 1차 토론회.
◆ 김종인> 광주, 제주, 전남 할 때 봤는데.
◇ 박재홍> 합동연설회.
◆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이번 국민의힘의 대표 경선이라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의 좋지 못한 이미지를 국민한테 주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지금 이게 지난번 총선을 끝나고 총선에 대한 좀 반성부터 하고 총선이 왜 저렇게 형편없이 지게 됐느냐 하는 요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그걸 제대로 정상화시켜서 국민의 지지를 다시 회복할 거냐 하는 이런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부도 그렇고 당도 그렇고 전혀 그거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총선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났단 말이에요. 지난 총선을 실질적으로 평가를 하면 지난 2년 동안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는 선거인데 그 평가에서 일반 국민으로부터 그렇게 지지를 못 받았으면 누군가가 책임을 지고서 그거에 대해서 좀 반응을 보여야 되는데 가장 크게 책임을 져야 할 곳이 어디냐면 정부예요. 그런데 정부는 지금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지금 계속 그러고 유지가 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가 없어요.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 2년 동안 했던 그와 같은 소위 통치 행위를 계속했다가는 상당히 나는 위험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믿는 건 뭐냐 하면 헌법상에 주어져 있는 권한을 가지고 그것만 발동을 할 것 같으면 3년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절대로 자기 뜻대로 가지를 못합니다. 지금 국민이 어느 순간에 갑작스럽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아무도 몰라요.
◇ 박재홍> 그 말씀은 위험하다, 어떤 반응 보일지 모른다는 것은 3년 임기를 못 채울 수도 있다?
◆ 김종인> 나는 내가 늘 강조합니다마는 선거가 끝나면 그 선거의 결과에 대한 좀 제대로 된 분석을 하고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갈 수가 없어요. 과거에 우리가 박정희 대통령 때도 경험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 때도 경험을 했지만 선거 결과의 패배가 무엇을 의미한다는 것을 갖다가 우리 역사에서 분명하게 인식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집권여당이 집권 도중에 한 선거 중에서 제일 많이 패한 선거란 말이에요.
◇ 박재홍> 헌정 사상.
◆ 김종인> 그러면 이 심각성이 뭐라는 걸 알아야 되는데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전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얘기해서 정부는 그렇고 당의 행태를 볼 것 같으면 지금 당대표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서로 논쟁하는 걸 보면 개인적으로 당을 어떻게 끌고 가서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다시 획득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서로 이전투구하느라고 그냥 인신공격만 하고 있는 이러한 형태인데 제가 총선 때도 얘기를 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약점만 자꾸 드러내봐야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니까 여당은 사실 국민을 상대로 해서 선거를 하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은 계속해서 운동권이다, 이조심판이다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어요. 국민이 별로 오히려 관심이 없어요. 지금도 보면 밖에서 보기에 야, 지금 대표로 출마한 사람들이 과연 당을 정상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무슨 확고한 소위 계획이 있는 거냐. 그거에 대한 의심을 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지난번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총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면 일단 그걸로 마감을 하고 그다음에는 새로움을 위해서 논쟁을 해야 되는데. 뭐 심지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부러 선거에 진 것처럼 그런 얘기도 다 나오고.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게다가 최근에 와서는.
◇ 박재홍> 김건희 여사 문자.
◆ 김종인> 대통령 부인이 문자를 갖다가 비대위원장에 보냈는데 비대위원장이 그걸 묵살을 해서 선거에 졌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그게 사실은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제가 언젠가 여기 와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만 대통령실이라는 데는 좀 제발 당대표 선거 하는 데 관심을 끄는 것이 나는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을 해요. 민심이 어디에 있느냐 그 민심에 따라서 대표가 뽑혀지면 그걸로 참 당정 간에 협의를 해 나가면 되는 거지 자기가 꼭 뽑고 싶은 사람을 대표를 만든다고 그래서 좋을 것도 하나도 없어요. 지난번에 경험도 해 봤잖아요. 김기현 대표 참 억지로 만들어 놔서 우리가 결과가 뭐예요? 아무것도 아닌데. 그뿐 아니잖아요. 또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20대 국회 끝나고 나서 그 당시에 새누리당의 당대표를 뽑을 때 또 친박이라고 하는 이정현이라는 사람 당대표 만들었잖아요. 그게 무슨 결과적으로 무엇을 가져왔어요? 아무 의미도 없는 거란 얘기예요.
◇ 박재홍> 지금도 대통령실이 이번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위원장님?
◆ 김종인> 나는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개입한다고 얘기를 안 했으니까 개입을 안 한다고 보겠지만 이번에.
◇ 박재홍> 문자?
◆ 김종인>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공개함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대통령실이 거기에 또 개입하는 것처럼 일반 국민은 느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거 솔직히 얘기해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거야.
◇ 박재홍> 그러니까 여당 측을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그 문자 내용에 김건희 여사가 사과 의사가 있었는데 그걸 한동훈이 바로 받아서 사과로 이끌어내는 과정으로 이끌지 않았다. 그게 패인이다.
◆ 김종인> 아니, 그건 솔직히 얘기해서 한동훈 위원장의 책임이 아니에요. 그건 대통령하고 상의를 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걸 왜 한동훈 위원장한테 물어봐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만히 있다가 왜 하필이면 당대표 경선에 그걸 갖다가 까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나쁘게 생각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한동훈 위원장을 대표로 만들었으면 안 되겠다 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장관님, 박 실장님도 같이 추가 질문해 주시면.
◆ 박성태> 현재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계속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은 전당대회 같은 경우는 처음이잖아요. 내부의 경쟁은 처음인데 지금 몇 차례 TV토론 그리고 지역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초반에 어대한이 있었는데 뭐 여론조사상은 이게 줄지는 않았거든요. 이런 과정에 대해서는, 이게 좀 계속 갈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인> 저는 그렇게 봐요. 지난번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로 당선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 당시에 이준석 이런 소위 자연인도 당의 무슨 경험도 없던 그런 사람이고 당에자기 나름대로 세력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저 당이 변화하려면 어떤 인물이 필요겠느냐. 그러니까 이준석이를 국민들이 지지를 해서 그것이 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해서 이준석이 대표가 된 거다 이 얘기예요. 그래서 그 기대를 가지고 저 당이 젊은 대표를 갖다가 지금 뽑아서 좀 변하겠구나. 그래서 그 나름대로 이준석이가 당을 끌고 갔기 때문에 사실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걸 부정을 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똑같아요. 한동훈 이 사람이 정치적 경험이 없고 지난번에 뭐 처음으로 선거 비대위원장이 돼서 선거를 관리를 해 봤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를 하면서 국민의 마음이 어떻게 돼 있다는 것은 파악을 했다고 봐요.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의 성격으로 봤을 적에 나는 그런 점을 항상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처음에 비대위원장으로 등장을 하면서 한 소리가 뭐냐 하면 나는 맹목적으로 누구에 누구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는.
◇ 박재홍> 맹종하지 않았다.
◆ 김종인>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자기가 민의를 파악을 했으면 그 민의가 뭐냐는 걸 아는데 자기 나름대로도 대통령이 좀 태도를 바꿔서 소위 통치 스타일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 했는데 전혀 그게 안 먹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그런 걸 은연중에 국민을 파악을 하고 있다고. 그러니까 국민의 지지도가 한동훈이가 제일 높은 거라고.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보기에 지난번 김기현 대표를 뽑을 때와 지금과는 정치 상황이 완전히 달라요. 더군다나 이번에 총선에 완전히 실패를 하고 난 다음에 일반 국민의 느낌이 저 당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존속을 하려면 최소한도 대표는 이런 사람이 돼야 되겠다 하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것 때문에 지금 한동훈 후보가 이번 지금 대표 경선에서 제일 앞서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결과도 그렇게 나타날 거라고 봐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7.5 saba@yna.co.kr 연합뉴스◆ 진수희> 그러면 위원장님, 저는 이제 국민의힘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이게 지금 전대보다도 전대 이후가 굉장히 걱정이 되거든요. 이 전대 이후에도 이 당이 하나로 계속 존속할 수 있을지.
◇ 박재홍> 용산과 국민의힘의 갈등.
◆ 진수희> 특히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거의 될 것 같다고 이렇게 전망을 하시잖아요. 그러면 과연 대표가 된 이후에 용산의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나아지는 쪽으로 의도적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그렇게 갈 건지. 아니면.
◆ 김종인>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돼서 당이 무슨 분열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봐요.
◆ 진수희> 용산하고.
◆ 김종인> 소위 국민의힘의 생리상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고 봐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된다 그래서 용산과의 무슨 큰 갈등이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 안 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인>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당권을 갖다가 도전하는 건 그 사람은 그다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대통령.
◆ 김종인> 본인도 그것이 오면 자기도 할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소한도 성공을 해야지 실패를 하면 그것도 불가능한 겁니다.
◇ 박재홍> 본인의 대통령 당선 역시.
◆ 김종인> 당연한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이가 되면 배신을 할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건 괜히 하는 소리지. 오히려 한동훈이 대표가 되면 당정 관계를 가급적 좀 제대로 개선을 해서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고 노력을 할 거예요. 그런데 사실 그런 과정에 대통령실도 지금과 같이 그냥 고집을 불통으로 가면 안 되고 거기에 협조를 해서 변화를 와야지 솔직히 얘기해서 윤 대통령한테도 나는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이게 위기가 하나 있는 게 지금 평시가 아니고 일단 만약에 전당대회 뒤에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이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 천하람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위원장이 제시했던 특검 후보를. 특검 후보를 대법원 후보자들이 하는 한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민주당과 함께 고려해서 내놓겠다. 그럼 한동훈 후보는 이거 나올 때, 정치에 나올 때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걸 찬성해서 가야 되잖아요. 그럼 본인을 따르는 의원들 몇 명이 가야 되고.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이 만약 한동훈 의원과 다른 의원들이 같이 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통령은 절대 그걸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김종인> 아니, 나는 대통령이 뭐 때문에 그걸 갖다가 꼭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 박재홍> 채상병 특검법.
◆ 김종인> 이 채상병 문제는 해결을 빨리 안 하고 끌면 끌수록 나는 대통령한테도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저게 어떠한 환경을 통해서 폭발할지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제발 헌법상의 대통령의 권한만 믿고서 통치할 생각을 버려라, 이런 얘기예요.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문제가 발생을 해서 국민이 폭발을 하면 그거 감당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보면 솔직히 얘기해서 탄핵하자는 국민층도 있고 탄핵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층도 있고 중간에 있는 사람들도 3년은 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얘기예요. 그럼 그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정치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나가야지 그 문제를 풀지 않고 계속 끌고 갈 것 같으면 좋을 게 나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채상병 특검법 그거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탄핵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종인> 아니, 그건 꼭 그게 탄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을 하는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 김종인> 왜 국민들이 대다수가 왜 찬성을 하겠어요. 그 사람들이 의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여기서 자꾸 이상하게 또 무슨 녹취록이 나와서 VIP한테 로비를 하려고 했다느니, 어떠느니. 이런 것이 나온다 이런 게 나오면 자꾸 국민은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그 의심을 빨리 해소를 해 줘야지 정치가 무난하게 갈 수가 있지 그거 해소 못 해서는 무난하게 가지 못해요.
◆ 박성태> 사실 연초, 작년 말, 연초 보면 여사의 디올백만 해도 당시 용산과 친여권, 친윤들의 얘기는 그렇더라고요. 사과를 하면 이게 밀린다. 이게 좌파의 공격이고 사과를 하는 건 불법의 전제가 되고. 결국 탄핵으로 가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라는 사실은 그 우려가 엄청나게 컸다는 거예요. 그래서 채상병 특검법을 용산에서 극구 반대하고 강력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좀 클 것 같아서.
◆ 진수희> 저는 참모들이 그렇게 권유를 한 배경에는 그 본인 있잖아요. 여사나 대통령께서 사과하기를 주저한다는 걸 알고 거기에 맞춰주는 식의 참모들의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싶은. 그러니까 듣기에 좋은 말을 해 주는.
◆ 김종인> 그런데 사실은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참모들은 말이에요. 나도 대통령을 모셔봐서 내가 상황을 내가 정확하게 설명할 수가 있는데 100명에서 99명은 대통령 눈치를 보기 때문에 아무 말을 못 하는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실에?
◆ 김종인>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대통령하고 똑같아요. 대통령실에서 뭘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게 없다고 하는 이런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니까 문제가 풀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가 당하는 거라고요. 예를 들어서 박정희 대통령 무너지는 과정도 똑같은 거예요.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걸 대통령한테 그대로 해도 됩니다, 됩니다 해서 결국은 무너져버리고 말아버린 거고. 그러니까 사실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이까짓 거 하나 못 넘기겠습니까 말이야. 그러다가 터져버린 거예요. 너무나 대통령에 주어져 있는 그.
◇ 박재홍> 헌법상 권리.
◆ 김종인> 권한을 갖다가 너무나 믿고서 미래를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는 사고가 나게 돼 있다 이 얘기야.
◆ 진수희> 그런데 저는 워낙 위원장님이 정치 쭉 오랫동안 봐 오셨기 때문에 조금 여쭤보고 싶은 게 아까 말씀에 지난 2년간의 통치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이 대표가 돼요.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도 본인의 대권 도전의 성공을 위해서도 윤 대통령이 일단 성공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의 지난 2년간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도록 만들어야 되잖아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한동훈 위원장의 능력과 그 힘으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는 게 가능할까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 나토 정상회의 일정 마치고 귀국 (성남=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7.12 hihong@yna.co.kr (끝) 연합뉴스◆ 김종인> 내가 보기에는 대통령도 이번 선거를 겪고 난 다음에 자기의 통치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을. 그런데 안 되는 거예요, 지금 현재로서. 아주 대표적으로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서 25조를 들여서 한다고 그러는데 그 내용을 보면 허구적인 건데. 내가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내가 얘기를 했어요.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1차적으로 해야 할 게 뭐냐.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을 처음서부터 하란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당신 내가 절대 보기에 민심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안 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안 했죠.
◆ 김종인> 예를 들어서 누구한테 그렇게 조언이 많이 들어오는지 모르지만 재정건전성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한다는 얘기예요.
◇ 박재홍> 기재부의.
◆ 김종인> 재정건전성을 얘기했는데 지금 재정은 점점점점 적자 재정으로 가고 있어요. 오늘 엊그저께 부총리가 얘기한 대로 금년만 해도 74조 원의 적자가 난 거란 말이에요.
◇ 박재홍> 세수 결손도 있고.
◆ 김종인> 어느 정부고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지 않으려는 정부가 하나도 없어요. 어쩔 수 없이 경제 상황에 따라서 세수가 모자라니까 적자 재정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번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도 파악을 했으니까 아, 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니까 25조를 쓴다 그러는데 그 25조 중에서도 14조는 금융에 대한 지금 연체하는 거 그 봐주는 거고.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지금 한 1조밖에 없어요. 그거 가지고 별로 효과가 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뭐 내년도 예산에 어느 정도 반영을 한다고 이렇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최고 통치자로서 자기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 뭐를 해야겠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서 어느 정도 터득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당에서 민심을 수렴을 해서 당에서 적극적으로 정부에 협조를 요청을 할 것 같으면 어느 정도 변화는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일단 전당대회 이후 대통령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3주년 특집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