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교보생명컵 전국 초등학교 시 ·도대항 육상 경기 대회'의 트랙 경기 장면. 교보생명전국 초등학교 시·도 대항 육상대회에서 대회 신기록 5개, 대회 타이 기록 1개가 달성되는 등 무더위에도 불구, 육상 꿈나무들이 열전을 벌였다.
15일 대한육상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교보 생명컵 전국 초등학교 시·도 대항 육상경기 대회'에서 남자 4학년부 80m, 남자 6학년부 100m, 여자 6학년부 포환던지기(3.0kg), 여자 6학년부 400m 계주 등 4개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 5개가 쏟아졌다. 또 여자 5학년부 800m 경기에서 대회 타이 기록이 달성됐다.
남자 4학년부 80m 경기에 출전한 박유준(경남)이 10초44의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고태성(서울)은 남자 6학년부 100m 경기 결승에서 11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채연(대전)은 여자 6학년부 포환던지기에서 11m79를 던져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24 교보생명컵 전국 초등학교 시·도 대항 육상 경기대회'의 멀리뛰기 종목의 경기 장면. 교보생명여자 6학년부 400m 계주에서는 예선과 결선에서 1개씩 대회 신기록이 수립됐다. 서하람, 서연우, 권제희, 왕서윤 등 4명으로 구서된 서울 팀은 여자 6학년부 400m 계주 경기에 출전, 예선에서 50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결선에서 또 다시 0.21초를 앞 당겨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50초44로 우승했다. 이밖에 김지아(경북)는 여자 5학년부 800m에서 2분21초40의 대회 타이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찜통 더위에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경기에 임해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종합 1위부터 6위까지는 트로피와 함께 경기력 향상금을 지급했고 개인 1위부터 3위까지는 상장 및 메달을, 최우수 선수 남녀 1명씩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경기도는 트랙 종목 단거리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전무했음에도, 필드 종목인 높이뛰기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등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87점을 획득, 33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뒤를 이어 충남(74점)과 경북(72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는 이번 제천에서 열린 육상 대회를 시작으로 김천, 철원, 의정부 등지에서 한 달여간 펼쳐진다. 4000여 명의 초등학생 선수들이 경기가 마무리 된 육상을 비롯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 대회는 민간이 1985년부터 40년째 주최하는 유일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