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2)이 16일 오전 10시 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재투표 끝에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교육문화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가 재선거 끝에 교육문화위원장을 선출해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내홍이 봉합됐다.
광주광역시의회는 16일 오전 10시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교육문화위원장(교문위원장) 후보로 재등록한 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2)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명 의원은 전체 의원 23명 중 찬성 14표, 반대 6표, 기권 3표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후반기 교육문화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명 의원은 교문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인사말을 통해 "일할 기회를 주신 모든 의원께 감사드리고 부족한 저로 인해 원 구성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거듭 죄송하며 일 잘하고 신뢰받는 시의회와 교문위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 11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4명 후보를 대상으로 선임 투표를 진행했으나 행정자치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후보는 선출됐지만, 교문위원장 후보인 명 의원만 2차 투표에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위원장 선임이 불발돼 9대 후반기 원 구성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는 교문위 상임위원 선임 과정에서 서로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에 배치를 원해 '제비뽑기'로 선임된 데다 시의원 23명 중 2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들 시의원이 지난 6월 29일 민주당 시당에서 의원 총회를 통한 경선을 개최해 의장단 후보 등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이번 일부 상임위원장 선임에서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 의원이 이날 교문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오는 19일 정다은 의원(민주당·북구 2)이 후보로 등록한 운영위원장 선거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광주시의회의 내분이 봉합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