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창원지역 학교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며 관내 교육기관에서 수집한 기록물 100여 점이 창원도서관에 공개된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창원도서관 해담 3층 갤러리 '창'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ㅎㄱㄱㅇ(학교기억)-창원학교의 재발견' 전시회는 창원학교의 역사를 되새기고 기록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있는데 1부와 3부에서 역사적으로 주요한 기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1부 '학교, 문을 열다'에서는 갑오개혁 이후 창원학교의 설립과 개교 100년 이상 학교의 기록물과 역사를 소개한다. 갑오개혁 이후 교과서와 창원 초등학교의 설립 역사 등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3부 '학교, 역사의 가운데 서다'에서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3·15의거 등 역사적 사건 속 창원 학교 모습을 다룬다. 백수령 창원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는 이에 대해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피난학생 등록부, 마산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일부 학생들이 3·15의거에 참가했다는 기록물 등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아직 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지만 역사 보존을 위해 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지정한 창원교육기록유산도 있다. 북면초의 일제강점기 시청각 기록물, 직원복역부, 진해중의 6.25피난학생등록부, 마산용마고(과거 마산상고)에 입학 예정이었던 김주열 열사의 명예졸업 추진에 대한 기록(1990년대) 등이다.
황흔귀 창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전시회가 창원학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학교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