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집중호우 대비와 관련 "신속한 통보 체계와 네트워킹, 위험 지역 진입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조치만 취해도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장마, 집중호우, 태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장마 홍수로 인한 수재는 여러 재해 중에서 전국을 덮치는 가장 무서운 재해로 신속한 통보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센터를 통해 노약자 등 주민을 대피시키고 재난 발생 시 위험 지역을 못 들어가게 막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등 행정인력이 지하 차도와 둑이나 제방 등 위험 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해야 된다"며 "강우량이 어느 정도 되면 위험 지역 진입을 차단하고 안전 지역으로 노숙자와 어린이들을 구출하는 것 또한 매우 상식적이고 간단해보이지만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명사고를 최대한 줄이도록 재난시 행동 요령을 알려주는 홍보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업무보고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이야기를 담은 정책자료집을 포토에세이로 발간해 전국에 배포했다.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는 제목의 정책자료집에는 민생 정책 내용과 민생토론회의 뒷이야기가 편지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담겼다.
자료집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개최된 수출전략회의 자료를 토대로 기획된 첫 민생토론회와 윤 대통령의 소회로 시작되며 청년 민생토론회, 한미 동맹, 한일관계 정상화, 노동 개혁 등에 관한 내용 등 총 18개 장으로 구성됐다.
정 대변인은 "오늘 국무회의 책상에는 이 책이 한권씩 다 놓여졌다"며 "민생 토론회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편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에 실린 사진 130여장 중에는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들도 포함됐다. 자료집은 전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오는 20일부터 각 부처와 공공기관, 공공·대학도서관 등 전국에 배포된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