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학교가 개교 70주년 기념예식을 열고 개혁주의 정체성을 지키며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글로벌 대학의 비전을 선언했습니다.
칼빈대 황건영 총장은 어제(지난 15일) 열린 70주년 기념예식에서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갖춘 역량있는 목회자 후보생을 배출하고, 글로벌 대학으로서 힘차게 뻗어나가겠다고 70주년 비전을 밝혔습니다.
칼빈대는 당장 올해부터 신학과 입학생들에게 4년 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2025학년도에는 신학과 정원도 증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공식 회원 대학으로 승인받고, 지난 10일 학생-교직원으로 구성된 유엔 및 국제기구 연수단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경제사회이시회 주최로 열린 2024년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위급정치포럼(HLPF)에 참석하는 등 세계 무대를 향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칼빈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10%가 복음을 받아들여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학생 섬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황 총장은 이같은 비전을 위한 첫 과제로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학기관평가 인증 절차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념예배와 비전선포식으로 진행된 칼빈대 70주년 기념예식에는 이사회와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들과 동문, 후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칼빈대의 새로운 도약을 격려했습니다.
칼빈대 동문으로 예장합동총회장을 지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광야 같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서 칼빈대가 하나님 나라의 봄이 오게 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지난 25년 간 학교 발전에 헌신한 김진웅 명예이사장에게 '칼빈의영예'를, 동문으로서 대학발전에 기여해온 훌랄라그룹 김병갑 회장에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습니다.